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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진 "민주개혁진영 대통합 제안…당 떠난 사람 복당시키자"
26일 전북지역 경선 합동연설회서
"더 많은 사람 감싸안고 함께 가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완주)=배두헌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6일 "여러 이유로 민주당을 떠나야 했던 분들을 다시 받아들이는 '민주개혁진영 대통합'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완주군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민주정부 4기를 열기 위해서 결단이 필요하다. 더 많은 사람들을 민주개혁세력으로 감싸안고 함께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호남 당원들로부터 정권재창출에 대한 걱정, 과연 경선이 끝나고 원팀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등을 들었다며, '경선 원팀'을 넘어 '개혁 원팀', '더 큰 민주당'으로 나아가자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대선도 1% 차이의 아슬아슬한 승부라는 것을 모두가 안다. 야당은 뭉치는데 우리는 분열되어 있으면 안된다"며 "큰 승리를 위해 작은 갈등, 사소한 감정, 대립하고 분열했던 과거를 훌훌 털고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나가자"고 했다.

자신을 비롯한 민주당 경선 후보들의 어려웠던 각각의 과거와 대선 후보가 된 현재를 언급하면서는 "우리 후보들과 기성세대들에게 대한민국은 내가 열심히 하면 기회가 열리고 보상이 주어지는 나라였는데 지금 우리 청년들이 경험하는 대한민국은 어떻냐"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자녀세대는 이런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느냐, 평범하지만 내집마련, 내차마련, 자녀 교육, 가족의 건강, 든든한 노후자산을 꿈꾸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약속의 나라, 희망의 나라냐"며 "우리 후보들, 민주당, 기성세대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그 길을 열어주고 있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청년들이 세상을 믿고, 스스로를 믿고 도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부모 잘 만난 곽상도 의원 아들은 50억 퇴직금을 챙겨놓고 내가 노력해서 받은 건데 무슨 시비냐고 당당하고, 어떤 청년은 일자리조차 구하지 못하거나 일자리에서 조차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는 그런 나라에서 무슨 공정사회, 행복국가가 가능하냐"며 "(대장동 사건은) 기득권 카르텔의 썩은 악취가 풍기는 일이고, 우리 청년들과 국민들을 좌절시키는 일이다. 철저히 수사해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지금 우리 정치는 표가 되지 않는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뒷걸음질 치고 있다"며 "청년들에게 몇 푼의 푼돈을 나눠주며 미래를 가불하게 만드는 나라가 아니라, 자기가 바라는 일을 하면서도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희망’, ‘도전’, ‘기회’라는 이 설레는 말이 대한민국 땅에서 지속가능하도록 하겠다. 우리 사회가 도전으로 들썩들썩하고 희망으로 두근두근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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