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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관 "대장동은 '국힘 게이트'…민주, 원팀정신으로 돌아가야"
26일 민주당 전북지역 경선 정견 발표서
"밝혀진 이름은 주로 국민의힘 관계자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완주)=배두헌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6일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 "최근 민주당의 원팀정신이 흔들리는게 아닌가 걱정스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후보가 대장동 의혹을 고리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원팀에 균열이 날 것을 우려하는 메시지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완주군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지금까지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밝혀진 이름은 주로 국민의힘 관계자들이다. 이게 국민의힘 게이트냐, 민주당 게이트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가족 문제로 비열한 공격을 퍼붓던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은 퇴직금으로 50억을 받았다 한다"며 "월급 250만원만 받았다고 하더니, 2년 일하고 50억을 받는 게 정상이냐"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 "이제 우리가 정신 차려야 한다. 원팀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저는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원팀정신으로 돌아갈 것을 모든 후보와 동지들께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공세 총구를 국민의힘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전날 광주전남 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아쉽게도 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얻었다"며 "수도권 중심의 국가운영을 접고, 지방도 잘 사는 나라를 만들자 외치고 있지만 아직 저의 생각과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탓"이고 자신의 저조한 득표율 원인을 자체 분석했다.

자신의 경선 핵심 키워드인 자치분권, 지역균형 발전에 대한 비전도 역설했다.

그는 "이제는 대한민국 정책의 방향전환을 모색할 때"라며 "당장 눈에 띄는 임시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수도권에 집중된 자원을 과감히 지방으로 분산해 지방의 인프라와 경쟁력을 키워야만 집값,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에 투자를 늘리면서 어떻게 지방을 살리고 집값을 잡을 수 있겠느냐"며 "수도권 일극체제를 멈추고 전북도 서울처럼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 외쳐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끝으로 전북 당원들을 향해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을 잇고, 민주당의 정통을 지키고 외길로 묵묵히 걸어온 여러분의 동지, 저 김두관과 함께 꿈을 꾸고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촛불을 들어달라"며 "위대한 진보의 여정을 저 김두관이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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