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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딘이 끝이 아니다'…카카오게임즈, 실적·신작·인수 3중 호재 남았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오딘' 흥행에 힘입어 급등했던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연일 내리막길을 걸으며 숨고르는 모습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신작 게임들이 다시 흥행에 성공하며 카카오게임즈 주가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7만원선이 무너졌다. 지난 7월에는 신작 오딘 흥행을 앞세워 한때 10만원선을 돌파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플랫폼 기업 규제 리스크 등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서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주가는 두달여만에 30% 가량 후퇴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오딘 모멘텀으로 주가 상승이 가파르긴 했지만 최근 조정은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흥행으로 강한 주가 상승 이후 다소의 조정을 거쳤다"면서 "다만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면서 오딘 흥행에 따른 가치상승분 마저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수준으로까지 떨어져버렸다"고 설명했다.

오딘의 모멘텀은 일단락됐지만 매출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오딘이 국내에 선보인 첫날 일매출은 7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에도 일매출 2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3분기 실적도 전분기보다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3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228% 증가한 4252억원, 영업이익은 609% 늘어난 574억원이 예상된다.

더욱 기대를 모으는 것은 줄줄이 공개를 앞둔 신작들이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올 3분기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다수의 신작 공개를 앞두고 있다"면서 "특히 내년 1분기 론칭을 예상하고 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의 공개 일정을 염두에 두고 있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게임의 경주마 능력을 가진 미소녀 캐릭터를 육성해 레이싱을 펼치는 게임이다.

뿐만 아니라 제2의 배틀그라운드로 기대를 모으는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도 준비 중이다. 버려진 지구 속에서 거점을 만들고 아이템을 제작하며 끝까지 생존하는 게임이다.

오딘 제작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연결편입 모멘텀도 남아있다. 성 연구원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 대한 콜옵션 행사를 통한 실적 개선과 오딘 지적재산(IP) 및 개발력 내재화 등 가치 제고 요인이 남아 있다"면서 "카카오게임즈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 대한 콜옵션 행사가 언제 실행될지 일정은 미정이지만 어느 시정 상당 수준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이벤트"라고 내다봤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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