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첫 승' 이낙연 "희망 불씨 발견"…이재명 "생각보다 많은 지지"
이낙연 "첫 승 안겨주신 광주전남 시도민들께 무한히 감사"
이재명 "이낙연 정치적 본거지..내일 전북은 다른 상황 기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경선 득표 결과 발표 직후 이낙연(오른쪽)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이날 광주·전남 경선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47.12%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1위를 차지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광주)=배두헌 기자] 25일 광주전남 경선에서 첫 승리를 거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더 큰 희망의 불씨를 발견했다"며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경선 득표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저에게 첫 승을 안겨주신 광주전남 시도민들께 무한히 감사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오늘의 결과를 토대로 더욱 노력해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첫 승리에 어떤 점이 가장 유효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후보들의 진면목을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이 알게 되고,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이 알고 있어 더 많은 지지 보내주셨단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도 승리 요소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엔 "여러가지 말씀드린 그대로 받아들여주시기 바란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첫 패배를 당한 이재명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광주 전남이 존경하는 이낙연 후보님의 정치적 본거지이기 때문에 저희가 상당히 불리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저는 결국 정치는 국민, 당원이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인들은 국민이라는 강물 위에 떠있는 배 같은 것"이라며 "겸허하게 최선을 다해 판단과 결정을 수용하고, 저희가 개선할 수 있는 점들을 열심히 개선해서 더 많은 분들이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결과에 지역색이 작용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지역주의가 작동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지역색이 아니라 해당 정치인의 정치적 본거지여서 아무래도 유리한 점이 있기 마련"이라면서 "제가 경기도지사 맡고 있으니까 경기 지역에서 저의 지지율 상당히 높게 나오는 측면이 있는 것이고,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부연했다.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서는 기자들의 질문이 나오기도 전에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대장동 사건은 토건 세력과 부패한 국민의힘 정치 세력이 결탁해 공공개발을 막고 민간개발을 통해 토지 불로소득을 노리다가 민관합동 개발 통해서 50%에서 70% 가까운 개발이익을 환수한 것에 대해, 도둑들이 '왜 완벽하게 도둑을 못막았느냐'고 주장하는 적반하장"이라며 "국민들께서 다 판단하실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후보는 이날 광주전남 경선 결과 총 유효투표수 7만1835표 중 3만3848표(47.12%)를 얻어 3만3726표(46.95%)를 얻은 이재명 후보를 122표(0.17%p)차로 제치고 신승을 거뒀다.

badhone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