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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왔었다” 내곡동 생태탕집 모자 檢 소환조사
오세훈,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 부인
민주당,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吳 고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세로 돌아선 2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05년 6월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방문했는지 여부를 두고 당시 오 시장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생태탕집 모자(母子)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경근 부장검사)는 최근 오 시장의 내곡동 땅 허위사실 공표 의혹과 관련해 그가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왔었다고 주장한 생태탕집 사장과 아들 등을 불러 조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운동 과정에서 오 시장이 시장으로 재임하던 2009년 처가의 땅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하는 데 관여하고 36억원의 ‘셀프보상’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오 시장이 이를 부인하자 민주당은 그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과정에서 생태탕집 모자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2005년 오 시장이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에 참여한 뒤 자신의 식당에 들렀다며 그가 하얀 면바지를 입고 페라가모 구두를 신었었다고 주장했다.

모자는 당시 방송에 반복 출연해 “(오 시장의) 하얀 면바지와 페라가모 신발이 상당히 눈에 띄었다. 나도 당시에 그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있어서 (오 시장이) 확실하게 맞다”며 오 시장의 방문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2005년 당시 운영하던 생태탕집에 경작인 김씨와 함께 오 후보(당시 서울시장 후보)가 방문한 걸 보신 적이 있나’란 질문에 “네. 김씨가 ‘오 후보를 모시고 왔으니 잘 좀 부탁한다, 신경 좀 써주라’고 했었다. 2~3일 있다가 또 ‘오세훈 큰 손님 모시고 왔다’고 세 번을 그랬다”고 거듭 밝혔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과거 오 시장을 직접 본 것이 맞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선거에서 선거캠프 전략을 총괄했던 캠프 관계자도 소환해 관련 내용을 조사했다.

사건 공소시효가 다음달 초순께 끝나는 만큼 검찰은 조만간 오 시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기소 여부 등을 결론 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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