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강남역에 마련된 서초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수가 처음으로 3000명대를 돌파했다. 추석 연휴 여파로 많게는 3300명까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어제(24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2924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그제(23일)의 2,434명을 훌쩍 웃도는 수준입니다.

집계가 자정에 마감되는 만큼 자정기준으로 발표되는 하루 신규 확진자는 처음으로 3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연휴 이후 검사 건수가 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많게는 3300명대에 이를 가능성도 나온다.

지역별 오후 9시 기준 확진자는 서울이 1223명으로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경기에서 동시간대 역대 가장 많은 806명이 나왔고, 인천에서 195명이 발생하했다. 수도권 확진자가 2224명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전부터 나타난 이동량 증가를 고려할 때 다음 주 초 또는 그 이후까지도 확진자가 증가할 거라고 보고, “다음 주까지 유행 양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완료율이 확실히 높아지기 전까지는 하루 확진자 수가 2000~3000명대를 오르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자는 72.3%인 3713여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44%인 2258만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