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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도상가 입찰 억대 로비…경찰, 전현직 서울시의원 수사
서울 주요 역사 지하도상가 운영권 재입찰 청탁
억대 금품 수수한 전현직 서울시의원 수사 진행
경찰, 10월 중에는 수사 마무리 가능성
서울경찰청 마포통합청사. 김지헌 기자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서울 주요 역사의 지하도상가 운영권 재입찰 청탁과 함께 상인회 대표 등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전·현직 서울시의원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서울시의회의 현직 A 의원과 전직 의원인 B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알선수재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지하도상가 상인회 관계자 등도 함께 입건됐다.

B씨는 서울 영등포역·고속터미널역·강남역 지하도상가 상인회 대표들로부터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3차례에 걸쳐 1억3500만원을 받은 뒤 서울시의회에서 지하도상가 운영 관련 상임위원회 위원을 맡은 A 의원에게 34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2019년 6월께 지인인 영등포역 지하도상가 상인회 대표 C씨에게 현직 시의원의 도움을 받아 내년 상가 운영권 재입찰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B씨의 말과 달리 지난해 진행된 영등포역과 강남역 지하도상가 재입찰 성과가 부진해지자 강남역 지하도상가 상인회 대표 D씨가 지난해 5월 B씨 등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의원은 B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뒤 서울시 관할 부서 공무원과 상인회 대표들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의원과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0월 중에는 수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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