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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대전 앞두고 ‘정세균 캠프’ 출신 끌어안는 이재명

임무영 이어 안호영ㆍ이원택 의원 열린캠프로
이재명 “다른 의원들도 마음 모아주고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지난 17일 전남 함평군 함평천지전통시장을 방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여권 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주말로 다가온 호남 지역 순회 경선을 앞두고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인사들을 끌어안으며 세 불리기에 열중이다.

23일 이재명 후보 ‘열린캠프’에 따르면 최근 정세균 후보 캠프에서 특보단 실장을 맡았던 임무영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에 이어 정 후보 캠프에서 전북 지역 조직을 총괄했던 안호영 의원이 이 후보 지지단체인 기본국가전북연대 상임고문직을 수락했다. 정 후보를 지지했던 이원택 의원 역시 공개적으로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민주정부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이 후보에 대한 지역 표심을 호소했고, 이 의원 역시 “특권과 반칙은 단호히 거부하고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강력히 추진해 성과를 내왔던 이재명 후보가 민주정부 4기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두 의원의 합류에 이 후보는 “정세균 후보님과 이루고자 하셨던 새로운 대한민국의 꿈, 함께 완성해 가겠다”고 화답하며 “다른 의원님들께서도 마음을 모아 주시고 계신다.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북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큰 역할 해주시는 두 분께서 함께 해주시니 참으로 고맙고 든든하다. 또 음으로 양으로 함께 해주시는 전북의원님들이 계셔서 큰 힘이 된다”라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이을 4기 민주정부 창출을 바라는 전라북도 당원과 도민의 열망을 무겁게 받들겠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가 공개 합류한 두 의원 외에도 ‘전북 의원’을 강조한 것은 사실상 전북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던 정 후보 측 인사들의 추가 영입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정 후보 캠프에 몸 담았던 인사 중 상당수가 현재 이 후보 측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캠프 측에서는 정 전 총리 측 인사들의 합류로 전북 지역 판세가 유의미하게 기울었다는 반응이다. 한 이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전북에서 새로 합류하는 의원들의 힘이 크다. 광주와 전북에서 압도적인 과반 득표를 위한 막판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상대적으로 불리한 전남 지역에 대해서도 후보뿐만 아니라 캠프 인사들이 ‘전략적 선택’에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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