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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지원· 한미 공동개발…구체화되는 ‘백신 허브’
文대통령 “韓은 백신허브의 한 축”
베트남에 백신 100만회 이상 지원
美원부자재 기업 한국에 622억원 투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참석자 발언을 들은 뒤 박수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 허브’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베트남 백신지원이 발표되고, 미국 백신원자재 기업의 600억원 국내 투자 유치 소식도 전해졌다. 청와대는 한미정상이 합의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의 첫 성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오전 화상으로 열린 '글로벌 코로나19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글로벌 백신 허브의 한 축을 맡아 코백스(코로나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에 2억 달러를 공여하기로 약속했고, 한미 백신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4종류의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며 “더 많은 백신 보급·지원으로 코로나 극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최로 열렸다. 문 대통령은 사전 영상 녹화 방식으로 참여했다.

‘글로벌 백신 허브’구상은 이번 방미로 하나둘 실현되는 모습이다. 한국이 백신을 지원 받는 나라에서 지원하는 나라가 된 것이 대표적이다 .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을 만나 “한국은 100만 회분 이상의 코로나 백신을 10월 중에 베트남에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한국이 백신을 지원하는 첫 국가다(본지 9월 2일자 보도 참조).

미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백신 원부자재 생산기업인 싸이티바(Cytiva)는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2022년~2024년 3년간 5250만달러(622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체결식에서는 특히 국내 제약사인 팜젠사이언스가 미국의 액세스 바이오, 아이비 파마와 백신 공동 개발 협약 등을 맺는 등 백신 기업 간 4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5월 방미 때 바이든 대통령과 합의했던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체화환 첫 성과”라며 “특히 백신파트너십을 대기업 중심이 아니라 중소기업을 확대한 것이 의미가 있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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