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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남북미·남북미중 전쟁종료 선언해야"
文대통령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한반도평화가 동북아 번영기여”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국전쟁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을 이뤄낼 때, 비핵화의 불가역적 진전과 함께 완전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두 해 전, 이 자리에서 전쟁불용과 상호 안전보장, 공동번영을 한반도 문제 해결의 세 가지 원칙으로 천명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에는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다며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과 군사합의,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싱가포르 선언을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의 시작은 언제나 대화와 협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남북 간, 북미 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한다"며 "대화와 협력이 평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한반도에서 증명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침, 올해는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에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유엔 동시 가입으로 남북한은 체제와 이념이 다른 두 개의 나라라는 점을 서로 인정했다. 하지만 결코 분단을 영속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 교류도, 화해도, 통일로 나아가는 길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가 동북아 번영로 이어지는 '한반도 모델'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한과 주변국들이 함께 협력할 때 한반도에 평화를 확고하게 정착시키고 동북아시아 전체의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그것은 훗날, 협력으로 평화를 이룬 ‘한반도 모델’이라 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북한 역시 ‘지구공동체 시대’에 맞는 변화를 준비해야만 한다"며 "국제사회가 한국과 함께 북한에게 끊임없이 협력의 손길을 내밀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 상봉과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 참여를 북한에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운명 공동체로서, 또한 ‘지구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남과 북이 함께 힘을 모아가길 바란다"며 "나는 ‘상생과 협력의 한반도’를 위해 남은 임기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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