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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증시 흔든 규제 리스크, 4분기엔 약해질까
KB증권 "4분기부터 규제 강도 약화 예상"
NH투자·신영증권 "경제·금융 전반 영향 제한적"
[제공=NH투자증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로 헝다그룹의 유동성 위기 등이 불거지며 중국·홍콩 증시가 흔들렸다. 증권가에선 이번 위험(리스크)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며 4분기 이후 규제가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홍콩 증시 하락에 대해 "규제 불확실성이 야기한 하락"이라며 "4분기부터 규제 강도가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주요 부동산 디벨로퍼 기업인 헝다, 벽계원, 융창중국 등이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마카오에서는 14일 '카지노경영법률제도' 조정안이 발표됐다. 기존 내용 대비 다양한 항목별로 규제 내용이 추가되면서 카지노 기업들의 주가는 급락했다.

플랫폼 기업 규제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정부는 국무원 등 부처 연합으로 '인터넷 문명 건설 의견'을 발표했다. 기존에 발표했던 플랫폼 규제 내용과 큰 차이는 없으나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안보 관련 규정을 추가로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4분기 전까지 플랫폼 기업 3대 규제 법안인 반독점법, 개인정보보호법, 데이터안보법 시행령이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정부 규제 영향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 중이나 카지노를 제외한 부동산, 플랫폼 기업 대상 규제 강도가 장기간 유지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부동산의 경우 이미 100대 도시 기준 주택 가격 증가율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으며,주요 규제 대상이었던 핵심 학군 지역도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플랫폼 기업도 3대 규제 법안 발표가 마무리되는 4분기부터는 점차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 지원에 나서지 않고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하더라도 전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일 전망이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헝다그룹에 대한 정부 지원은 불확실하다"면서도 "헝다그룹의 부채 규모가 크지만 단순한 채권 형태로 타 금융사와의 연계성이 낮다. 디폴트 발생 시에도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부 3~4선 도시에서 나타나는 주택 가격 인하 제한령에서도 볼 수 있듯이 향후 정부는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위한 금융 지원과 부동산 시장 규제에 대해 완급 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도 "헝다부동산 리스크로 단기적 금융시장 리스크는 불가피하나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헝다부동산 신용리스크 확대로 단기적으로 채권·주식시장 조정은 피할 수 없지만 구조조정 등 기업 향방이 결정되면 불확실성 해소로 금융시장 안정화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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