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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6개월 코앞인데…국민 3명 중 1명,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다”[정치쫌!]
지지 후보 응답 안한 의견유보 32% ‘역대급’
20대 절반, 30대 40%가 “마음 줄 곳 없네”
與野 유력후보 4인 모두 ‘비호감도 > 호감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과 홍준표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내년 대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았지만, 우리 국민 3명 중 1명 가량은 아직 지지 후보를 명확히 선택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망세가 특히 두드러지는 건 2030세대 청년층으로, 이들 세대 표심을 끌어오는 주자가 대선 승리에 가까워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달 첫째 주 한국갤럽 정례조사(8월31일~9월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조사)에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특정인을 답하지 않고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 비율은 32%에 달했다.

지지율 1위였던 이재명 경기지사(24%)나 2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19%)을 선택한 응답자보다, 지지 후보를 고르지 않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정치 고관심층의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은 자동응답(ARS) 방식 조사에서는 이 ‘의견 유보’ 비율이 낮지만, 전체 국민 평균에 더 가까운 것으로 평가되는 전화면접 조사에선 우리 국민 3분의 1 가량이 지지 후보를 못 정한 것이다.

대선 6개월 전 기준 전례없이 높은 ‘의견 유보’라는 게 여론조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19대 대선 6개월 전 실시된 2016년 9월 갤럽 조사에서 의견 유보 비율은 23%였다. 이번 대선이 10%포인트 가량 무당층 비중이 높은 것이다.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특히 2030 청년세대에 집중돼있다. 이달 갤럽 조사에서 20대의 절반(50%), 30대의 40%가 지지 후보 응답을 하지 않았다. 여야 어떤 후보든 마음을 정하지 못한 ‘청년층 표심’ 공약에 보다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많다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국민의힘 윤석열, 홍준표 후보 등 여야 유력 후보들의 ‘비호감도’가 매우 높다는 조사와도 맥이 닿아 있다.

이달 셋째 주 갤럽 조사(9월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조사)에서 이들의 호감도는 이재명(34%), 윤석열(30%), 홍준표(28%), 이낙연(24%) 순으로 집계됐다. 비호감도는 이재명(58%), 윤석열(60%), 홍준표(64%), 이낙연(66%)순이었다.

호감도가 가장 높고 비호감도가 가장 낮은 이재명 경기지사도 ‘비호감도’가 호감도보다 24% 포인트나 더 높은 것이다.

주요 ‘빅4’ 주자에 대한 무당층의 호감도, 비호감도를 보면 지지 후보를 고르지 못한 비율이 왜 그렇게 높은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주요 주자 호감도 평가를 보면 이재명(호감 23%, 비호감 61%), 이낙연(호감 13%, 비호감 66%), 윤석열(호감 19%, 비호감 60%), 홍준표(호감 22%, 비호감 63%) 등으로 나타났다. (이상 언급된 여론조사는 모두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봉신 리얼미터 수석부장은 “2017년 대선과 비교하면 지금 청년 무당층이 훨씬 더 많다”며 “특히 20대는 생애 첫 대선 투표자도 많을 텐데 현재 기성 정치가 이들의 마음을 못 잡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왼쪽), 이재명 후보가 인사한 뒤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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