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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라투스 투자 완료 ‘쎄닉’, 연구 경력만 17년
6인치 SiC 웨이퍼 생산 전 공정 자체 기술 보유
전기차 성장 타고 고공 성장 기대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SKC가 보유한 탄화규소(SiC) 웨이퍼기술을 700억원에 인수하며 ‘쎄닉’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SiC 웨이퍼 생산 전 공정에 대한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그 기술력에 관심이 쏠린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쎄닉의 주요 연구개발 인력들은 2004년 크리스밴드란 회사를 설립한 이후 약 17년간 2인치부터 6인치 SiC 웨이퍼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글로벌 선두업체인 Cree, II-VI, SiCrystal 등과 견줄만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6인치 SiC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면서 쎄닉의 성장성에 기대감이 높다.

6인치 SiC 웨이퍼는 전기차용 SiC 전력반도체의 핵심 부품이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400~800V의 고전압이 사용되는 전기차의 인버터·컨버터 등에 이 SiC 전력반도체가 필수인 것이다.

SiC 웨이퍼는 탄소를 높은 온도로 가열해 제조한 인공 화합물인 탄화규소로 제작한 웨이퍼다. 기존의 실리콘 웨이퍼와 비교해 에너지효율이 높고 경도는 다이아몬드만큼 단단해 전기차에 들어가는 전력반도체용 웨이퍼로 각광을 받는다.

SiC 웨이퍼시장은 올해 약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 규모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기차시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5년 내 약 6배 규모인 1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한다.

한편 정부도 지난 4월 ‘제7차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통해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개발 및 생산역량 확충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SiC 등 3대 핵심소재 기반 전력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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