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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하태경에 역공 “당을 쪼개고 나갔던 사람…조국사태 땐…”
洪, “하태경, 2012년 대선때 이정희같아" 저격
앞서 TV토론서 “조국 수사는 과잉수사였다” 옹호
“조국 수사 대한 생각 바꾸겠다”며 한 발 물러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당을 쪼개고 나갔을 때는 자유한국당을 해체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며 정도(正道)로 하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하 의원이 재작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구속영장 기각에 동의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영상을 공유하고 “얼마 전까지 조국사건에 대해서 이랬던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탄핵 당시 당을 쪼개고 나갔던 이번 경선 후보들은 꼭 하는 짓들이 2012년 대선때 이정희 씨를 연상시키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는 지난 2012년 대선에 출마해 TV토론에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향해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며 집중 공격하다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뒤 사퇴했다.

앞서 홍 의원과 하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1차 TV토론에서 조 전 장관 수사를 두고 맞붙었다. 당시 하 의원은 “(홍 의원이) 조국 교수와 썸타고 있다”며 “(홍 의원은) ‘조국 가족 수사는 과잉수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 조국 수사가 잘못됐냐”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잘못된 게 아니라 과잉수사를 했다는 것이다. 모든 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다”고 받아쳤다.

이같은 발언으로 ‘조국 옹호’ 논란이 일며 “조국수홍”이라는 패러디까지 등장하자 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제 생각을 바꾸겠다고 오늘 천명했다. 조국 수사에 대한 제 평소 생각도 고집하지 않고 바꾸겠다”고 밝혔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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