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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남북 긴장 고조속 訪美
북한이 공개한 지난 15일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훈련 모습.[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제76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대화재개'라는 숙제를 안고 떠나는 순방길이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19일 3박 5일 일정으로 방미길에 오른다. 특히 문 대통령은 21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남북 유엔동시 가입 30주년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고, 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열린 제 75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에서도 “남북은 생명공동체”라며 “대화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힌바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길 발걸음은 가볍지 만은 않아 보인다. 최근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0일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이 시작되자 북한은 1년여만에 복원된 남북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단절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북한은 지난 11일 12일 이틀간 순항 장거리 미사일을 쏜 후, 15일에는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순항미사일과 달리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한국군은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을 발사시험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시험 발사를 참관하며 “우리의 미사일전력 증강이야말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문 대통령이 발언이 나온 뒤 4시간만에 조선중앙통신 담화문을 통해 ” “한 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는 우몽(어리석고 사리에 어두움)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 부장은 특히 ‘남북관계의 완전파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유엔 총회 행사에 참석한 뒤 한국전 참전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이 열리는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한다.

cook@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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