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상춘재에서 브레이브걸스 민영, 래퍼 한해 등 청년들과 대담을 나놨다. [청와대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청년의날을 앞두고 아이돌 그룹 브레이브걸스 등 청년대표를 만났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이들과 나눈 대담을 18일 청년의 날 공개한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브레이브걸스의 리드보컬 민영(김민영), 래퍼 한해(정한해), 윤태진 아나운서 등 3명을 상춘재에서 초청해 대담을 가졌다. 대담은 배성재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브레이브걸스의 노래 '롤린(Rollin')'에 대해 언급하며 ‘역주행’으로 히트를 친 민영에게 축하를 보냈다. 래퍼 한해는 작년까지 의무경찰로 청와대 주변에서 근무를 했는데, 이렇게 담장 안으로 직접 오게 되어 매우 신기하고 영광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영상으로 신혼부부, 휴직 청년, 창업 준비 청년, 대학생, 스타트업 대표 등 7명의 청년들이 털어놓는 주거, 창업, 등록금, 코로나 우울증 등 다양한 고민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이전에는 청년과 악수하고 셀카도 찍으며 소통하곤 했는데, 거리두기로 인해 기회가 많이 없어서 아쉽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청년 시절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컸다. 구속되고 복학이 안 된 긴 시간 동안 개인의 삶으로 암담함을 느끼고, 다른 사람보다 뒤처지는 것 같았다”며 자신의 청년 시절 고민과 경험 등을 소개했다. 민영은 무명시절 겪었던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의 어려움을 청년들이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정부가 최대한 지원할 것이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이며 청년기본법 제7조에 따른 법정기념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