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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대선 판세, 우리가 굉장히 불리하다”
국민의힘 대표 취임 100일 인터뷰
“경선 흥행 책임지라면 자신 있다
‘대권주자들 토 달지 않는다’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가지고 있다. [박해묵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저에게 대선 경선 흥행을 책임지라고 하면 자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당 대표 취임 100일째가 되는 이 대표는 지난 14일 사무실에서 이뤄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대권주자들이 ‘토를 달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고 이같이 말했다.

경선 과정에서 일어난 당내 갈등과 일부 후보의 비협조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는 ‘경선 흥행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말이 있다’는 물음에는 “대세론을 형성하고 싶은 사람들은 제가 말만 하면 ‘자기정치를 한다’는 프레임을 씌워 입을 막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또 “얼마 전 제가 기획도 하지 않은 것을 꺼내 경선준비위원회를 공격하고, 그 결과 경준위원장이 사퇴하는 일이 있었다”며 “이쯤 되면 그런 일을 벌인 사람들은 (스스로)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금의 대선 판세를 놓고는 “우리가 굉장히 불리하다”고 단언했다.

당의 새로운 지지층으로 20·30세대가 유입되고 있다. 문제는 그간 사례로 볼 때 이들의 투표율이 다른 세대보다 높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20·30대를 투표장으로 이끌기 위한 고강도의 작업이 필요한 때”라며 “‘청년 유세차’ 등 지금껏 선보인 기획의 연장선에서 아이디어를 짜고 있다”고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가 무주공산이 됐다. 이 대표는 당 안팎에서 종로구 보궐선거를 띄울 카드로 거론되는 상태다.

당에서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대표는 이에 “욕심 없다”며 “아무리 보궐선거라고 해도 제가 종로구로 가는 순간 (노원병에 대한 제 노력이)부정 받는다”고 했다. 또 “지금은 당의 선거를 세밀히 지휘할 지휘관도 부족하다”며 “당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원율 기자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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