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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尹 ‘고발 사주’ 의혹, 블랙홀같아...개탄할 일”
“‘고발 사주’ 의혹으로 중요한 경제·글로벌 이슈 실종돼”
“李 ‘기본 소득’, 표 의식한 포퓰리즘 공약…현실성 없어”
여야 대선 후보 부동산 공약도 “포퓰리즘” 비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지금 블랙홀처럼 이 사건이 빨아들이는 것에 대해서 아주 개탄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정말 우리 국민에게 중요한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 글로벌 이슈가 다 실종돼버렸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하루속히 이런 정쟁이 아니라 정책 경쟁을 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과 관련해서 중요한 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이라며 “당사자들이 빨리 밝히고 진상규명에 협조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총리는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 전 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선 “헌법기관장이나 사법기관장 하신 분들이 임기를 마치고 바로 정당에 들어가서 정치를 하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고 해서 국가 경영능력이나 비전이 있다고 할 수 없다”며 “저는 미래 비전과 대안을 갖고 출마했다. 그렇기 때문에 두 분과 동일 선상에서 평가하지 않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 소득’ 공약을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대안”이라고도 평가했다. 그는 “(기본 소득은) 철학 부재다. (기본소득의 철학은) 일의 미래와 노동의 미래와 관련된 것인데 이것을 보편적 복지와 연결시킨 것을 봐선 제대로 된 철학이 부재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본 소득의) 재원 대책이라든지 실천 가능성에 대해 큰 의구심 갖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 살림을 오랫동안 살아본 입장에서 봤을적에 현실성의 질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에 대해서도 “(주택을) 대규모 공급하겠다고 하는 여러 대안들은 한마디로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적 성격이 강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공급하겠다는 지금의 약속이 그 정부 임기 내에 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일관된 대책을 내세우면서 국민들과 대화하고 시장과 소통하면서 종합적인 대책을 내세워야 한다”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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