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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연휴 풍선효과 우려…조금 의심되면 검사소 방문을”
김부겸 총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추석 연휴를 앞둔 17일 "수도권 확진자가 연일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명절 대이동으로 인해 비수도권으로의 풍선효과가 현실화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고 우려하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검사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아직 코로나와의 힘겨운 싸움이 진행되고 있음을 한시도 잊지 말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방역 당국과 의료진은 연휴 기간에도 쉼 없이 국민 곁을 지킬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콜센터에 문의하거나 가까운 보건소, 휴게소, 역·터미널 등에 설치된 코로나 검사소를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가족을 찾아뵙더라도 자칫 방역을 소홀히 해 감염이 발생한다면 사랑하는 부모님께 큰 불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백신 접종과 관련, "오늘(17일) 중으로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마칠 것"이라며 "정부는 이제 2차 접종의 속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1차 접종자에게만 허용됐던 잔여 백신을 이날부터는 2차 접종자도 예약할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3541만4516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작년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69.0%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80.2%다. 1차 접종률은 이날 중으로 7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203일 만이다.

김 총리는 "정부는 하루라도 빨리, 한 분이라도 더 많이 백신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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