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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분파 지도자, ‘테러와의 전쟁’ 펼치던 프랑스군에 피살돼
프랑스군, 8년 끝에 대사하라 IS 분파 지도자 사살
IS 사하라 분파 지도자, 미군·민간인 살해 혐의
이슬람국가(IS) 사하라 분파의 지도자 아부 왈리드 알 사흐라위의 지명수배 포스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알 사흐라위가 사망했고 발표했다. [AP]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프랑스군이 아프리카 북부 사하라에서 활동하는 이슬람국가(IS) 분파 지도자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IS 사하라 분파의 지도자 아부 왈리드 알 사흐라위의 사망을 발표하며 “8년 이상 극단이슬람주의와 싸운 끝에 프랑스군이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다만 알 사흐라위가 어디서 어떻게 사망했는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알 사흐라위 IS 사하라 분파 지도자는 말리 북부 이슬람 반군단체 ‘서아프리카 통일과 지하드를 위한 운동(MUJAO)’의 주요 인물로 활동했다. MUJAO는 당시 이슬람 테러단체 알카에다에 충성하기도 했었다.

2015년 알 사흐라위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IS에 충성을 맹세하는 음성메시지를 공개해 IS의 주요 지도자로 부상했다.

그는 2017년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4명의 미군과 4명의 민간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2020년에는 6명의 프랑스 자선단체 직원과 그들의 운전자를 살해하도록 직접 명령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서부에 있는 국가 말리에서 활동하는 프랑스군. 이들은 극단이슬람주의 테러와 맞서 싸우는 목적으로 배치됐다. [게티이미지뱅크]

마크롱 대통령은 알 사흐라위의 사망 발표와 함께 트위터를 통해 IS에 희생됐던 자국민을 추모했다. “오늘 프랑스를 위해 죽은 영웅과 유가족, 부상자를 생각한다”며 “그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프랑스군은 2013년부터 극단이슬람주의에 맞서기 위해 아프리카 서부에 있는 국가 말리에 병력을 배치했다.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남쪽 가장자리에 있는 사헬지대에 5100명의 병력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말리 내 정치적 혼란이 끝이 보이지 않자 최근에 마크롱 대통령은 이 지역에서 2000명의 병력을 철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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