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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사실 회화’ 1세대 김강용·이석주 2인전 24일 개막
24일부터 한달간 분당 앤갤러리
[앤갤러리 제공]

극사실 회화 1세대 김강용, 이석주 작가의 2인 전시가 분당 앤갤러리에서 9월 24일~10월 23일 열린다.

이들은 고영훈, 주태석, 지석철 작가 등과 함께 1970년대 한국 최초 극사실 회화 단체인 ‘사실과 현실’과 ‘시각의 메시지’을 창립하며 한국 현대미술 화단에 극사실주의를 자리매김하게 한 주역이다. 이번 전시는 이들의 작품을 통해 추상과 구상의 매력을 동시에 즐기며 극사실 회화의 진면목을 들여다본다.

‘벽돌 작가’로 통하는 김강용은 통회화 재료인 물감 대신 모래를 선택해 모래와 벽돌이 산재한 건설 현장 같은 삶의 장소를 극사실적으로 화폭에 담는다. 무한 반복과 단순함 속에 수많은 변화를 내호하고, 창조적 파격들을 숨긴 듯 드러내며 관객의 사색을 이끌어낸다.

이석주의 이미지들은 그 자체의 존재성보다는 매개체 역할로 내용을 보완하는데, 작품 속 ‘말’의 의미는 이전 작품에서 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여 시간성을 함축했다면 이제는 ‘말’이 지닌 다양한 이미지를 인간의 존재로 환치시켜 보여준다. 낡은 책이나 떨어져 나온 페이지는 새로운 시공간을 느끼도록 하는 장치다.

조용직 기자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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