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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태국 레스토랑 요리에도 ‘한국소스 인기몰이’

최근 태국에서 고추장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통매장(PB 브랜드)이나 현지 레스토랑에서 자체 제조한 고추장, 또는 한국 스타일을 따라한 양념소스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 소스류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약 480억 바트(한화 약 15억 달러)규모로 기록됐다. 전년도 성장세가 높은 소스류는 칠리소스와 조리용 소스(간장, 피쉬소스 등)가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연간 약 6%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태국의 최대 소스 수입국은 일본이다. 20.5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으며, 2위는 중국(11.58%)이다. 한국(10.7%)은 3위로, 판매액은 지난 2019년 보다 약 4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1월~6월)까지 한국 소스류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한 480만 달러(한화 약 56억 원)를 기록했다.

태국 음식은 단 맛, 신 맛, 매운 맛, 짠 맛이 모두 들어가는 음식이 많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소스류가 소비되고 있다. 태국인들은 중국식, 일본식, 서양식 소스류에 익숙하기 때문에 각종 소스류가 현지 제조 또는 수입을 통해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 특히 태국은 중국 문화의 영향을 받아 식문화에도 중국식 소스를 많이 사용하며, 피쉬 소스, 간장 소스를 많이 사용한다.

한국 소스의 경우 가정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불고기소스나 고추장 등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태국은 매운 고추장 맛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편이다. 동남아 특성상 더운 날씨로 인해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여 매운 소스를 즐겨 사용하기 때문이다.

aT 관계자는 “무카타(태국식 바비큐)를 찍어먹는 소스용으로 쌈장의 인기 또한 높아지고 있으며, 고추장을 넣은 ‘카오팟’(태국식 볶음밥)등 한국 고추장을 현지 요리에 활용하는 경우가 이전보다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수랏다 키엇쑹넌 aT 방콕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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