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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드레싱 레시피만 100종...일본의 마요네즈 사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높아진 건강 인식의 영향으로 일본 내 야채 수요가 높아지고, 요리 횟수가 증가하면서 드레싱 시장 또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KSP-POS(전국 식품 슈퍼의 판매 데이터) 조사에서, 지난 2월 일본 드레싱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증가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측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고기를 구울 때 사용하거나 야채를 절이는 등 드레싱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면서 수요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제조사들은 드레싱을 만능 조미료 개념으로 활용하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마요네즈의 경우 관련 시장은 지난 2020년 기준 552억 엔(한화 약 5871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드레싱 카테고리에서 별도로 분류될 정도로 큰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특히 저염·저당 마요네즈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기존에는 생야채를 찍어 먹거나 타코야끼 소스 등에 사용하는 소스로 인식되고 있었으나 최근 제조사들은 마요네즈의 다양한 사용법을 제안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식용유를 대신해 마요네즈를 활용하고, 다른 조미료와 섞어서 새로운 드레싱을 만들며, 마요네즈 레시피 100종을 소개하는 등의 방식이다.

마요네즈 제조사 큐피의 경우 지난 3월 체지방 감소 효과 성분(로즈힙 유래 티리로시드)을 넣은 ‘큐피 퓌떼’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돼 있으며, 칼로리의 경우 기존 큐피 마요네즈에 비해 약 50% 낮다. 아마씨오일이 들어간 큐피의 마요네즈 제품의 경우 매년 10% 이상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큐피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건강 의식이 높아지면서 타 조미료에 비해 저염·저당 마요네즈를 먹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aT 관계자는 “일본 소비자들의 높아진 건강 인식과 생활 방식의 변화에 따라 드레싱 제조사들은 헬시오일이 첨가된 드레싱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며 “고추를 사용한 매운 드레싱 등 한국 특색의 제품에 기능성을 살린다면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타카키 리사 aT 오사카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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