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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괴’로 그린 청년 세대의 불안과 상실 …최모민 ‘요괴생활’
최모민 ‘요괴 생활’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요괴’는 불분명하고 기괴한 일을 행하는 존재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변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변하는 능력을 가졌다. 최모민은 우리 세대 청년들의 감정을 요괴에 빗댔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021년 ‘신진미술인 전시지원 프로그램’에서 선정된 최모민의 ‘요괴 생활’(A bizarre life)을 다음 달 15일까지 아웃사이트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최모민의 ‘요괴 생활’은 이 시대의 청년세대가 가지는 불안과 상실의 감정을 ‘요괴’라는 설정으로 빗대 표현한 전시다. 회화 12점, 드로잉 20점, 설치 등 전체 신작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작품에선 얼굴을 가린 채 무의미한 움직임을 취하는 청년인물의 등장은 자본주의 시스템 내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은 불명확한 신분을 함의한다. 이는 뜻밖의 풍경과 만나며 새로운 관계읽기를 시도한다”며 “‘얼음사람’, ‘녹는 손’, ‘자기 착취하는 남자’ 등을 통해 인물과 풍경 사이에서 새롭게 발화되는 이야기의 구조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신진미술인 전시지원 프로그램은 서울시립미술관이 역량 있는 신진 작가와 기획자가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2008년부터 전시 개최 관련 제반 비용, 컨설팅 매칭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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