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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상장하는 현대중공업, ‘따상’ 여부에 관심
상장일 유통주식 9.62%…외국인 미확약 물량이 변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현대중공업의 상장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장 당일 주가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무보유 제한을 받지 않는 외국 기관투자자들의 물량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한다. 공모가는 6만원으로,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조800억원, 시가총액은 5조3264억원이다.

시장의 관심은 단연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를 기록한 뒤 당일 상한가 마감)’ 여부이다.

상장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에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가 합치하는 가격으로 시초가가 정해진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장중 상하 30%의 가격 제한폭이 적용된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거래가 시작되더라도 이날 주가가 상한가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수급 상황이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전체 상장주식 수의 9.6%다.

상장 주식 8877만3116주 중 최대주주 한국조선해양 지분(7077만3116주), 우리사주조합 배정분(349만1997주), 기관 의무보유 확약분(596만9520주)을 제외한 853만8483주가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하다.

앞서 IPO 대어들의 상장일 유통 주식 비율을 보면 크래프톤 39.05%, 카카오뱅크 22.6%, SKIET 15.04%, SK바이오사이언스 11.63% 등에 비하면 작지만, 공모주를 배정받은 외국인 기관 투자자의 의무확약 비율은 낮다.

해외 기관이 배정받은 349만1300주 중 의무보유 확약 물량은 4만1500주(1.2%)에 불과하며, 배정 물량의 98.8%인 344만9800주에 확약이 걸리지 않았다.

상장 초기 주가가 급등하면 미확약 물량이 차익 실현 매물로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주가가 내려앉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현대중공업 수요예측 경쟁률은 1836대 1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1883대 1)에 이어 유가증권시장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55조8891억원으로 지난 7월 공모 청약을 받은 카카오뱅크의 58조302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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