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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은 “김웅과 텔레그램 대화방 폭파”
공수처 제출 휴대전화에 대화내역 없어
조성은 “대화 소스 그대로 제출해” 주장
제보 신빙성 논란 가속될듯

야당을 통한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임을 밝힌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수사기관에 제출한 증거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대검이 야권을 상대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 사건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결정적 증거인 텔레그램 대화 내역을 스스로 삭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씨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텔레그램 대화방은 폭파했다”는 글을 올려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CBS는 이날 조씨가 김 의원과 나눈 대화 내역을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조씨는 “수사기관에서 각 절차를 거친 증거 입증의 내용이 정치 공방으로 없는 사실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텔레그램 대화 소스를 디지털 원본 그대로 가지고 있고, 그것을 수사기관에 모두 제출했다”며 “디지털 포랜식 과정과 진본 확인을 마쳤기 때문에 ‘주장’이 아니라 사실관계로 입증됐다”고 했다.

조씨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자신의 휴대전화 2개와 USB메모리 1개를 제출했다. 조씨는 제출 당시 이미 김 의원과 대화 내역이 담긴 텔레그램 채팅방을 삭제한 상태였다. 그동안 텔레그램 메시지 채팅창이 그대로 있다는 점은 조씨가 고발 관련 문건을 건네받을 때 ‘손준성 보냄’이라고 표기된 내용이 조작되지 않았다는 유력한 근거가 됐다. 하지만 조씨가 채팅방을 삭제하고 편집이 가능한 코드 소스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당 부분 신뢰도 저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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