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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앞두고 확진자 다시 2000명대…서울서만 804명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 6일 만에 2000명대
수도권 비중 80.5%로 최다 기록
추석 고리로 비수도권 확산 우려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080명 늘어 누적 27만7989명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세를 기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서울에서만 하루 신규 확진자가 800명 넘게 쏟아지는 등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처음으로 80%를 넘어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확산세가 추석 연휴(9월 19∼22일) 인구 이동선을 따라 비수도권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2080명 중 서울에서만 804명이 나왔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달 24일의 677명보다 무려 131명이나 많은 수치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가 800명을 넘은 것도 역대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수는 1656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수도권 비중이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만 보더라도 수도권은 4.7명으로 전 권역 중에서 유일하게 4명을 넘어 5명에 가까워졌다.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주요 방역 지표 중 하나인 감염 재생산지수도 다시 1을 넘어섰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 유행 규모 확대에 따라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는 1보다 소폭 높은 1.01을 나타냈다”면서 “지난 8월 둘째 주 이후 수치가 점차 올라가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1주일간은 수도권 등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예방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정에서 모일 수 있도록 방역 수칙이 일부 완화돼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 반장은 “접촉 횟수가 늘수록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위험은 같은 비율로 높아진다”며 “추석 연휴에 가족들이 모일 때 함께 자리하는 전체 숫자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형제가 시차를 두고 고향을 방문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7~8월 여름 휴가철은 기간이 길었지만 추석 연휴는 닷새 밖에 되지 않아 그 때처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확산되는 여파가 클지는 알 수 없다”며 “다만 계절적으로 바이러스가 살아남기 좋은 쌀쌀한 날씨에 전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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