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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점수 오르고 27개사 등급 상승…코로나19에도 탄탄해진 동반성장
동반성장 종합평가 점수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
임금격차 해소 등 노력에 코로나19 지원 더해
10년 연속 최우수..삼성, '상생추구 정도경영' 높은 평가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예측불가능한 경영 환경을 맞은 와중에도 기업들의 동반성장 노력이 예년보다 빛났다.

동반성장위원회가 15일 발표한 ‘동반성장 종합평가’ 결과 210개사의 평균 점수는 69.04점으로, 실적 평가를 최초로 도입한 2019년 68.2점보다 0.84점 증가했다. 동반위는 “기업의 동반성장 활동 및 노력이 전반적으로 향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동반성장 종합평가 점수는 중소기업(협력사)의 체감도 조사를 80점 비중으로, 대기업 실적평가를 20점 비중으로 두고 합산해 산정한다. 이 점수에서 제조업과 건설업, 도·소매업, 광고·플랫폼, 정보·통신업이 2019년보다 점수가 올랐다. 특히 정보·통신업은 지난해 평가 점수가 85.42점으로 업종 중 가장 높았고, 2019년(82.05점)보다 점수 상승 폭(3.37점)도 가장 컸다.

동반성장지수에서도 지난해 기업의 동반성장 노력과 정보·통신업의 성과가 확인됐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점수를 표준점수화 해, 50대 50의 비율로 합산해 정한다. 산정 결과, 2019년과 지난해 공통으로 평가에 참여한 대기업 180개사 중 27개사, 참여기업의 15%가 동반성장지수 등급이 상승했다. 롯데쇼핑(마트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BGF리테일 등 3개 기업이 보통 등급에서 우수 등급으로 1년새 2계단 상승했고, 삼성엔지니어링 등 24개 기업은 1단계씩 올라갔다. 특히 2019년에 이어 올해도 정보·통신업종 평가대상 기업 8개사가 우수 이상의 등급을 받았다.

동반위는 지난해 양호한 평가 결과에 대해 대기업들이 대·중기간 임금격차 해소나 중기 직원 장기재직 지원 등 꾸준히 공들였던 노력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별 지원이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대상 중 131개 대기업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거래관계가 아닌 중소기업이나 지역사회에 총 2642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삼성전자는 ‘상생추구·정도경영’이란 목표로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2005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사에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총 1560여건의 보유 특허를 국내 중소·벤처 기업에 무상 개방하는 등 다양한 상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창업벤처기업, 나아가 미래사회 공헌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체계적인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것이 10년 연속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당사의 상생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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