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한텍(대표 이영규)이 2차전지 양극재 회수설비를 포스코HY클린메탈에 공급한다.

플랜트와 종합건설 사업을 하는 이 회사는 기존 식품·바이오 관련 플랜트를 응용,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도 최근 진출했다.

포스코HY와 계약을 맺은 설비는 2차전지 양극재 소재 결정화설비. 블랙파우더(2차전지 스크랩을 파쇄·선별 채취한 검은색 분말)의 전(前)처리 과정을 거쳐 액상으로 추출된 희유금속 용액으로부터 고순도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양극재 소재를 결정화 해 회수한다.

설비는 포스코HY가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내 구축하는 폐배터리(LiB) 리싸이클링공장에 공급된다. 웰크론한텍은 이 설비를 2022년 7월까지 납품하기로 했다. 포스코HY는 포스코와 중국 화유코발트의 합작회사. 폐배터리 스크랩을 가공한 블랙파우더에서 양극재 핵심소재를 추출·생산하는 일을 하게 된다.

이 설비에는 첨단 에너지절감 기술도 적용된다. 생산공정 중 사용된 증발증기를 재압축해 공정용 증기로 재사용, 에너지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웰크론한텍 측은 “리튬, 니켈, 코발트 등 한정된 양극재 소재 확보에 글로벌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대안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라며 “고순도의 양극재 원재료를 결정화해 정제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