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평생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한다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에서도 최고 인기 강좌는 부동산이었다. 근로소득의 가치가 낮아지고, 집값이 급등하면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여느때보다 높기 때문.

에듀테크 스타트업 그로우코퍼레이션(대표 이혜영)에 따르면 전체 강의 프로그램 중 1위와 3위가 부동산 관련 강의다. 1위는 인기 강사 김종율의 ‘옥탑방 보보스의 부동산투자 이야기(토지편)’, 3위 강의는 골목대장의 ‘서울 25개구 지역분석 강의’다. 두 강의 모두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려는 이들이 초반에 챙겨듣는 강의들이다. 수강생들의 신청 건수로 봐도 부수입과 주식, 자산관리 등 재테크 카테고리 안에 부동산 관련 강의 비중이 절반 가량인 46%를 차지할 정도다.

그로우는 수년째 집값과 전세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줄다 보니 온라인 강의로 부동산 투자 관련 지식을 늘리려는 수요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혜영 그로우 대표는 “최근 부동산 관련 투자 정보와 트렌드, 투자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전문 강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른바 ‘부린이’부터 전문 지식을 얻고 싶은 사람까지 온라인 비대면 강의로 몰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 강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그로우는 주택, 토지, 상가 등 다양한 부동산 강의를 열었다. 일부 강의는 최대 50%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대표적인 인기 강의는 김종율 강사가 진행하는 ‘옥탑방 보보스의 토지 투자 강의’, 부동산 칼럼리스트 아기곰의 ‘부동산 고수 만들기 기본과정’, 골목대장의 ‘서울 25개구 지역분석’, ‘경기권&5대 광역시 지역분석’ 등이다. 그로우는 향후 전문강의를 늘려 부동산 강의에 대한 수강생들의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