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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외교장관 ‘서울 회담’…한미일 북핵대표 ‘도쿄회동’
일본서 14일 한미일 북핵협상
왕이 부장은 방한해 외교장관회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한미일 북핵 협의와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잇따라 열리는 이번 주는 한반도 정세변화에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핵 수석 대표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4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미일 수석대표협의에 참석한다. 한미일 북핵 수석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6월 21일 서울 회동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날 협의에는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가 각국 북핵 대표로 참석한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를 통해 3국이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인 관리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조기 재가동을 위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일 3국 수석대표는 영변 원자로 재가동과 열병식 등 그간의 북한 동향을 공유하고 지난 12일 있었던 북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14일에는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중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방한이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후 한미 동맹이 전보다 강화됐다는 평가가 많다. 한미정상회담 직후 발표된 공동성명에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와 대만해협 등이 포함돼 중국이 반발하기도 했다.

특히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는 이달 초 한국과 일본을 기밀공유동맹(파이브 아이즈, FIve eyes)에 포함을 추진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중국은 파이브아이즈를 ‘조폭공동체’라고 반발하고 있다.

왕이 부장은 이번 방한을 통해 미중사이에 선 한국을 자국으로 견인하려는 노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한에 앞서 베트남을 먼저 방문한 왕이 부장은 “역외 세력의 간여(개입)와 도발을 공동으로 경계하고 저지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왕이 부장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핵의 핵실험 등 중단 상황을 감안해 일단 제재를 완화한 뒤 다시 북한이 도발할 경우 제재를 원상복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결의의 가역(可逆) 조항의 활용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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