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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전 1주일 최근 11년간 약세…연휴 이후에는 강세
2010~2020년 추석 전 코스피 평균 -0.47%…연휴 직후는 1.22%
올해 미·중 경제 지표·FOMC 등 변수
[제공=대신증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과거 추석 연휴 전주에는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연휴 이후에는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휴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추석 연휴를 앞둔 한 주(5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1번 중 6번(55%)이 약세를 보였으며 주간 수익률 평균은 -0.47%로 집계됐다.

반면 추석 연휴 직후 5거래일 동안은 코스피가 강세를 나타냈다. 11번 중 7번이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으며 주간 수익률 평균은 1.22%를 기록했다.

올해 추석 연휴는 5일로 긴 편이고 이번주 미국과 중국의 실물 경제 지표 발표, 연휴 직후 9월 FOMC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어 증시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추석 연휴는 불확실성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긴장감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투자와 방어적인 대응 가운데서 고민이 가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2개국(G2)의 실물 경제 지표는 경기 둔화 우려가 더 크다. 이 연구원은 “미국은 소매판매 감소세(8월 전월 대비 -0.8%, 7월 전월 대비 -1.1%)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전반적인 경제 지표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FOMC는 이번 회의에서 2024년 점도표를 제시하고 테이퍼링 개시를 강력하게 시사할 전망이다. 이는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만약 물가 지표에서 추가적인 물가 상승세가 확인된다면 연준의 테이퍼링 스케줄이 앞당겨질 수 있어 시장은 다시 움츠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말까지 내다보면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이 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둔 데 따른 코스피 변동성 확대는 비중 확대 기회로 생각한다. 기존 불확실성에 G2 경제 지표 결과 및 9월 FOMC 경계감, 연휴를 앞둔 데 따른 차익 실현 심리가 가세하며 변동폭이 커질 가능성은 경계해야 하지만 4분기 재고 축적 수요와 연말 소비 시즌 모멘텀에 대비한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미”라며 “코스피 3100선에서는 평정심 유지에 집중하는 한편, 변동성이 커질수록 대응 강도를 높여간다는 여유 있는 투자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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