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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전세 가격 급등에 민간임대로 눈 돌린다 [부동산360]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아파트 매매가와 전세 가격이 동시에 급등하면서, 민간임대주택의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급등한 전세 시세에 어쩔 수 없이 임대주택을 찾는 것이다.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월세 매물정보가 붙어 있다. [연합]

12일 한국부동산원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억 9172만 원을 넘었다. 올해 1월 약 4억108만 원이었던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반년만에 약 22.5% 상승한 것이다.

전세도 마찬가지다. 올해 1월 약 2억5394만 원이었던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7월 약 3억869만 원으로 상승했다. 반년만에 무려 21.5%가량 상승한 것이다.

집값과 전세 가격의 동반 급등은 민간임대주택의 인기로 이어졌다. 민간임대주택은 청약통장 유무, 당첨이력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단지다.

최소 임대 보장기간이 10년으로 임대료 상승률도 5% 이내로 제한된다. 전세값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일반 월세보다 유리한 조건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서울 양원지구에서 공급된 ‘양원역 금호어울림 포레스트’는 331가구 모집에 1만5845명이 몰려 평균 47.8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 용산지구에서 공급된 ‘호반써밋 그랜드파크’ 또한 76.5 대 1(84F타입)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충남 아산시에 분양된 신아산 모아엘가 비스타2차는 평균 186.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역시 지난 5월 평택시에 분양한 안중역 지엔하임 스테이는 834가구 모집에 총 23만8804명이 접수하면서 28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데다 새아파트에 거주하면서 무주택 자격을 유지할 수 있어 내 집 마련을 위한 청약도 계속 시도할 수 있고 일부 단지의 경우 우선 분양권도 주어기도 한다”라며 “요즘처럼 매매가는 물론 전세가격까지 오르는 시기에 이러한 민간임대아파트에 입주한다면 합리적인 비용에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으니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향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민간임대아파트의 신규 공급도 늘어나고 있다. 태영건설은 전주 에코시티에 ‘에코시티 데시앙 15블록’을 선보인다. 금호건설ㄷ 경기 안성에서 10년 민간임대아파트 ‘안성 금호어울림 더프라임’을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서 선보인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의 정당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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