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아버지가 1주일 만에 갑자기 사망했다며 인과 관계를 밝혀달라는 내용이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왔다.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화이자 백신 접종 2주 만에 저희 아버지의 심장이 차갑게 멈춰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아버지가 지난달 26일 오후 4시 인천의 한 병원에서 화이자 1차 접종을 했고 나흘 뒤 가슴 통증 등을 호소했다”라며 “다음 날 인근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뒤 이상 없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지만, 이달 8일 거주지 인근에 있는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접수를 기다리는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장외과 의사가 콜을 받고 오느라 30분을 대기했고 도착한 의사는 혈관을 넓히는 시술을 할 순 있지만 사망률이 99.9%라고 거듭 강조했다”라며 “가족들이 잠시 고민하다가 시술하기로 한 후 사인(서명) 하는 과정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의료진이 ‘돌아가셨다’고 말을 내뱉는 순간, 아버지의 코와 입에서 피가 분수처럼 쏟아져 나왔고 의료진과 저희 가족 모두 놀랐다”라며 “아버지는 심근경색 판정을 받아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결론이 내려졌지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 전까지 관련 증상이 전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라에서 백신을 맞으라고 하니 백신을 맞고 어떠한 문제가 생기면 나라에서 또는 질병관리청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매뉴얼이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가 우리 아버지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청원인은 “아버지께서 백신 접종 이후 너무나 갑자기 저희를 떠난 이유가 의문스러운 상황”이라며 “백신 부작용에 대해 인과관계를 명백하게 밝혀 진상 규명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현재 이 청원 글에는 9800명 이상이 동의했으며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