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지난해 집값 급등했던 세종시에 무슨 일?… ‘공급’이 특효약 [부동산360]
지난해 급등했던 세종시 아파트, 공급 이뤄지며 마이너스 반전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물량 앞에는 장사가 없었다. 치솟던 부동산 가격도 신규 주택 공급이 늘어나자 안정세로 돌아섰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첫째 주까지 세종시 아파트 가격 누적 상승률은 2.19%로,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만 부동산원 기준 35.88%나 오르고, 공시가격 역시 2배 가까이 급등했던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확연하게 안정세를 찾은 것이다.

세종시 아파트단지 모습 [헤럴드경제DB]

세종시 다정동 가온마을1단지 전용면적 74.9668㎡ 아파트는 실제 지난달 26일 6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같은 아파트가 7억5500만원에 거래됐지만, 불과 반년만에 1억원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올해 5월부터 심지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7월 넷째 주부터 7주 연속 가격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세종시의 아파트 가격 변화는 늘어난 신규 공급이 가져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 아파트 입주 물량은 7668가구다. 지난해 5655가구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세종시 아파트 신규 공급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나성동에서는 지난달 1000가구 규모의 한신더휴리저브가 입주를 시작한 데 이어, 이달에는 770가구 규모의 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가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다음 달과 11월에도 어진동과 집현동 등에서 각각 1776가구, 2056가구의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있다.

신도시 조성도 예정됐다. 정부는 2·4대책의 후속 조치로 연기면에 6000가구, 조치원읍에 7000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난해 단기적인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세종시에 올해 입주 물량이 많아진 것이 아파트값 하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