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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로드' 김혜은, 60분 꽉 채운 ‘고밀도 감정 연기’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배우 김혜은의 폭발적인 열연이 제대로 터졌다.

김혜은은 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극본 윤희정/ 연출 김노원/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 그레이트 쇼) 11회에서 경계를 넘나드는 내공 깊은 명연기로 극을 견인했다.

이날 방송에서 차서영(김혜은 분)은 아들 최준영(남기원 분)을 살해했다고 알려진 오장호(강성민 분)의 사망 보도를 진행했다. 뉴스 멘트를 읽어나가는 복잡한 표정과 불 꺼진 스튜디오에 홀로 남아 넋이 나간 얼굴을 하고 있는 차서영의 모습에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참혹한 심경이 드러났다.

하지만 권여진(백지원 분)이 오장호를 펌프질하는 일을 밀어붙이자 날카로운 태도를 보이기도. 김혜은은 마치 파노라마처럼 차서영 캐릭터의 감정을 촘촘히 짚어내는 고밀도 연기를 펼치며 짙은 여운을 선사했다.

김혜은은 낮은 목소리의 톤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는가 하면, 점점 상황이 고조될수록 극에 달하는 섬세한 표현력으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뉴스 회의를 통해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한 차서영은 강재열(오용 분)을 밖으로 불러내 서은수(윤세아 분)를 공범이라고 지목했다. 범죄의 증거들을 줄줄이 읊어내며 말을 이어나가는 차서영의 모습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발했다.

곧이어 서은수를 찾아간 차서영은 “네 애인이 내 새끼 죽일 때 넌 뭐하고 있었냐고!”라며 맹렬히 쏘아붙여 분위기를 완전히 압도했다. 반면 백연우(김민준 분)를 보자 그에게 무슨 말이라도 해달라며 매달려 안방극장에 애처로움을 유발하기도.

특히 차서영이 남편 최남규(안내상 분)에게 공범을 알아내야겠다며 무엇인가 홀린 듯 천천히 사건을 상기해나가는 장면에서는 몰입감을 최대치로 이끌었다. 김혜은은 눈빛부터 호흡까지도 차서영에 완벽히 동화돼 캐릭터의 감정을 고스란히 안방극장에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뼛속까지 오금 저리게 하는 김혜은의 폭발적인 감정 열연은 숨이 멎을 것 같은 패닉을 시청자들에게 안겨줬다. 차서영은 백연우를 이용해 서은수를 불러냈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 최준영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기 위해 백연우의 목숨까지 위협하며 날 선 대치를 이어갔다.

흥분이 극에 달한 차서영은 뒤늦게 도착한 백수현의 회유에도 일촉즉발의 상황을 만들어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그러나 남편 최남규가 당시 사건과 얽혀있다는 충격적인 발언에 차서영은 그 자리에서 얼어버렸고, 휘청거리며 끝내 주저앉고 말았다. 이렇듯 김혜은은 휘몰아치는 극 전개 속 밀도 높은 감정 열연을 선보이며 60분을 꽉 채웠다.

마지막까지 종잡을 수 없는 극 중 김혜은의 행보는 9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 마지막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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