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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테크 규제 논란에 카카오에만 1758억 공매도 폭탄…공매도 재개 이후 사상 최고 [株포트라이트]
카카오 공매도 거래액 단일 종목 기준 5월 이래 최대치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금융당국과 정부여당의 규제 엄포에 휘청인 플랫폼 대장주 네이버와 카카오가 공매도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 특히 전 거래일 카카오에만 공매도 재개 이후 사상 최고치인 1758억원 규모의 공매도 폭탄이 쏟아져 주가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며, 단기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여권이 빅테크(대형 인터넷 기업)의 사업 확장에 급제동을 걸자 한동안 잠잠하던 공매도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기준 공매도 거래대금 합은 5968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5월 27일(공매도 거래대금 7412억원) 이후 하루 공매도 거래대금으로 가장 높은 금액이다. 특히 전 거래일 카카오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758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공매도가 재개된 지난 5월 이후 하루 개별 종목 기준 최대 공매도 거래대금이다.

지난 8일 카카오의 공매도 거래량은 124만4735주에 달한다. 이는 당일 전체 거래량의 7.36% 수준으로 지난 6일(6만7589주)와 비교해 공매도 거래량이 18.5배나 폭증했다. 이에 카카오는 처음으로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돼 9일 하루동안 공매도 거래가 중지됐다.

네이버에도 공매도가 몰렸다. 네이버의 전날 공매도 거래대금은 269억원으로 양대 증시를 통틀어 3위를 기록했다. 공매도 거래량은 6만4588주로 전날(1904주)과 비교해 34배 폭증했다. 네이버는 전날 7.9% 급락했다.

공매도가 급증하며 단기 주가 불안전성이 커지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규제이슈가 단기적일 것이라 보고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 금융플랫폼 사업자들은 결제·송금 분야를 시작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단계”라며 “이번 규제가 네이버와 카카오의 단기적인 연결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기업에 공매도 거래가 늘어난 것은 맞지만, 단기적 현상일뿐”이라며 “규제 강화 우려는 장기적 관점으로 볼 때 두 기업에 크게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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