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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월 6000가구뿐”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분양, 가격 안정 오세훈에 달렸다 [부동산360]
NH투자증권 ‘부진한 공급과 오세훈 시장’ 보고서
재건축·재개발 사실상 중단에 서울 신규공급도 마비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서울에 새로 분양된 아파트는 6000가구에 불과했다. 이 중 기존 주택을 대체한 조합원 대상 물량을 제외한 순수 증가분인 일반 분양 세대수는 1800여 가구가 전부였다. 사실상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는 서울시에 신규 주택이 거의 공급되지 못한 셈이다.

선거 기간 중 서울 성북구 돌곶이로 장위뉴타운 11구역을 현장방문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모습 [연합]

7일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이 발표한 ‘건설학개론 31: 부진한 공급과 오세훈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서울 아파트 분양 세대수는 6000 세대에 불과했다. 지난 20년 1월부터 8월까지 평균치인 2만2000세대에 훨씬 못미친 수치다.

그나마 6000세대 중 순증분에 해당하는 일반 분양 물량은 1809세대에 불과했다. 대부분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통해 신규 공급되는 서울 주택 특성상, 신규 주택 공급이 올해 8월까지는 거의 없었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 20년 동안 서울시 전체 공급 중 재건축이나 재개발 비중은 평균 68%를 차지했다. 공급이 적었던 2006년부터 2013년은 58%, 공급이 많던 2014년부터 2019년은 78%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서울의 신규 공급난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2018년 하반기부터 서울의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6만에서 7만호로 줄었고, 초과이익 환수제,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주요 재건축 단지 내 사업 추진이 더딘 것이 그 이유다.

서울 아파트 가격의 변수는 이제 오세훈 시장의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정책에 달린 셈이다. “주택은 수요가 있는 곳에 제대로 공급해야 한다”는 오 시장의 발언대로 2025년까지 6대 규제완화 방안을 통한 13만호 재개발 공급, 주요 단지와의 협의 및 사업계획 수립을 통한 속도감 있는 재건축 진행 등이 관건이라는 말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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