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0년 뒤 아시아인 10억명 이상 중산층 편입”
월드데이터랩 추산
팬데믹 충격 일시적 분석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10억명 이상의 아시아인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중산층에 포함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산층은 1인당 지출이 하루 11달러~110달러인 가계를 말한다. 올해엔 37억5000만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세계 경제의 인구통계학적 변화에 일시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라는 분석이다.

월드데이터랩(WDL)은 2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서 중산층이 2030년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나 아시아인이 10억명 가량이 더 추가된다고 전망했다고 블룸버그가 이날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중국과 인도를 제외하고 향후 10년간 중산층이 가장 많이 늘어난다는 예상이 있는 국가론 인도네시아가 꼽혔다. 7580만명이 중산층에 편입된다는 전망이다. 러시아와 일본을 따라잡아 2030년까지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중산층을 보유한다고 추산됐다. 현재 중산층 규모로 1~3위는 중국, 인도, 미국이다.

2030년까지 중산층이 많이 확대하는 2위 국가로는 파키스탄이 지목됐다. 5950만명이다.

방글라데시는 중산층이 5240만명이 추가된다고 분석됐다. 다른 국가보다 순위 상승이 더 빨라 28위에서 11위로 올라선다는 추산이다.

이밖에 필리핀(3750만명), 이집트(2960만명), 미국(2420만명), 베트남(2320만명), 브라질(2060만명), 멕시코(2010만명) 등이 중산층이 확대 폭이 큰 상위 9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국가는 이미 세계 중산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소비자 지출면에서 비율은 41%다. 2032년엔 이 비율은 50%를 넘어설 예정이다.

WDL는 구매력 평가에서 2011년 달러화를 기준으로 삼았다.

선진국 가운데엔 일본,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등이 중산층 수가 줄어든다는 전망이다. 인구 증가 속도가 느려지는 추세가 영향을 미쳤다.

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