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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3개 포구 인근 해상이 온통 의문의 분홍빛 액체…알고보니

2일 제주해경이 제주시 내 포구 인근 해상에 발생한 야광충을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2일 제주시 3개 포구 인근 해상에 분홍색 물질이 떠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제주해양경찰서에 잇따라 접수됐다.

오전 11시께 내도포구를 시작으로 낮 12시 12분께 외도동 연대포구, 낮 12시 34분께 이호동 이호포구에 분홍색 물질이 떠 있다는 신고였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확인해 보니 실제 각 포구 내에 분홍색 액체가 널리 퍼져 있었다.

해경은 즉시 국립수산과학원에 시료 분석을 문의했고 이 분홍색 물질의 정체는 ‘야광충’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명 ‘녹틸투카’라 불리는 무해성 적조였던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야광충이 밀집된 곳은 밤에 배가 지나갈 때 형광처럼 빛나지만, 낮에는 분홍빛을 띠는데 비가 많이 온 뒤 생기며, 일시적 현상으로 점차 자연스레 소멸하게 된다.

해경은 현장 출동 당시 발견된 분홍색 액체가 기름 등 해양오염 물질이 아닌 적조 현상임을 확인하고 방제작업을 통해 완전 소멸 조치했다고 밝혔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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