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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 600만회분 2일부터 순차 공급…102만1000회분 국내 도착
정부 “도입물량 총 600만회분 넘을 수도
추석전 70% 1차 접종 계획 차질 없어”
루마니아 협력 일부 화이자 백신도 도착
한국 정부가 루마니아에서 구매한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을 실은 수송기가 1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오토페니 국제공항에서 한국을 향해 출발했다. 사진은 화물기에 백신을 싣는 모습. [주루마니아 한국대사관 제공]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우리 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로부터 받기로 한 코로나19 백신 600만회분이 2일부터 주말까지 국내에 순차 공급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102만1000회분이 KE262편으로 오늘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차곡차곡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이어 "(도입 백신이) 600만회분을 넘을지도 모른다"면서 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 공급 완료 시점에 대해서는 "이번 주말께거나 아마 그 이후"라고 예상하면서 "주말까지 충분한 물량이 들어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더나사는 앞서 자사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공급 물량을 당초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일방 통보했다가 우리 정부의 항의 방문을 받고 701만회분을 오는 5일까지 공급하기로 약속했었다. 이 중 101만7000회분은 지난달 23일 들어왔다.

그간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추석 전까지 전 국민의 70%인 누적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 완료가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정부는 충분히 목표 달성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나타냈다.

실제로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만 적기에 공급되면 70% 1차 접종은 가능한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945만8016명이며,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57.4%에 해당한다.

손 반장은 "접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적은 작년 12월 이후로 한 번도 없었다. 계획에 차질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백신 도입 공개 시점은 선적이 확정되고 편명을 알게 되는 때"라며 "다만 분초를 다퉈 시급하게 알려드릴 내용은 아니라고 판단해 브리핑을 통해 공개하고 있고 앞으로도 물량은 계속 숱하게 들어올 것이라는 이런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루마니아와 협력해 확보한 백신 150만3000회분 가운데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도 이날 오후 3시께 DB2005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나머지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오는 8일 오후 3시에 DB2007 항공편으로 들어온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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