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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주사 전환’ SKT, 美VC 베팅…투자전문 역할 강화
바이오 장비업체 버클리라이츠 투자
신설 투자기업, 반도체·커머스 등 非통신 투자 전담
신성장동력 '헬스케어' 사업 육성 속도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SK텔레콤이 미국 바이오 장비업체 버클리라이츠에 투자를 단행하는 등 오는 10월 지주사 출범을 앞두고 신기술·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오는 10월 분할 후 반도체·신사업·ICT 사업에 집중하는 투자전문사로 탄생하는 SK스퀘어의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는 평가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앞서 벤처기업 발굴을 위해 투자한 버클리라이츠가 지난해 7월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올 들어 약 0.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지분 규모는 약 316억원에 이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과거 벤처기업에 투자를 단행하던 한 펀드에서 버클리라이츠에 일부 투자를 집행했다”며 “버클리라이츠는 상장 전 투자자들에게 현물 배당을 실시, SK텔레콤 또한 버클리라이츠의 주식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회사의 새 캐시카우로 보고 적극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2011년 설립된 버클리라이츠에 일찌감치 출자자(LP)로 참여했다. 버클리라이츠는 생물의 세포에서 질병 치료에 필요한 바이러스나 항체를 발견하도록 각종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한다.

디지털 세포 바이올리지 업계에서 선두주자로 올라서며 상장을 추진하게 됐고 SK텔레콤도 이 과정에서 지분을 소유하게 된 것이다. 버클리라이츠는 나스닥 상장 후 주가가 두 배가량 치솟는 등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벤처투자(VC) 외에도 헬스케어 사업 투자를 통해 나노엔텍, 인바이츠헬스케어, 나녹스 등 최대 주주 또는 2대 주주로 오른 곳이 다수다.

진단 시장에서 2011년 나노엔텍이 단행한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을 확보하게 된 것을 시작으로 점차 투자를 늘리며 현재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나노엔텍은 체외진단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어 SK텔레콤은 지난해 사내 헬스케어 사업부를 분사, 인바이츠헬스케어를 설립했다. 약 450억원을 투자, 지분율 43.4%로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후 인바이츠헬스케어는 하나로의료재단 관계사인 트랜스글로벌헬스케어를,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업체 바이오코아를 인수해 사업을 키우고 있다.

이런 흐름은 10월 기업 분할 이후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해 반도체, 커머스,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비(非)통신 확장을 전담하는 SK스퀘어를 출범시킨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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