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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우스 인사이트] “코스피 3100선 이하, ‘화·이·바’ 우선순위로 포트폴리오 재조정”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삼성증권 제공]

현 시장에 대한 주요 우려는 첫째, 하반기 글로벌 경기 모멘텀 피크아웃 전환. 둘째,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주요국 리오프닝 경제 정상화의 지연 및 차질. 셋째, 중국 정책당국의 핵심 성장주를 겨냥한 돌발 정치규제. 넷째, 반도체 D램 업황 고점논쟁에서 비롯된 외국인 투자자의 대형 반도체 엑소더스. 다섯째, 7월 FOMC 의사록을 통해 확인된 연준 테이퍼링 조기화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연쇄적인 악재는 코스피 시장이 3100포인트선을 이탈하는 패닉으로 구체화되었다.

그러나 현재 펀더멘탈 하에서 코스피 3100포인트선 이하 구간에서는 투매에 가담하기 보다는 보유가, 관망보다는 전략 대안 저점 매수가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10.9배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말 11.8배를 밑도는 동시에 2020년 11월 이후 수출에서 기업실적을 잇는 국내증시 펀더멘탈 선순환을 무시된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해당한다. 지금의 증시 조정이 펀더멘탈이 아닌 심리 및 수급적 과민반응에 기초한 극한의 언더슈팅 성격이 짙다고 보는 이유다.

펀더멘탈 변수로 측정 가능한 코스피의 바닥은 3100포인트선 수준이다. 과거 글로벌 주요 시스템 리스크 발발 당시에 준하는 추가 충격이나 지속적인 박스피 장세로 점철됐던 2015년 이후 평균 밸류로의 원점회귀를 상정할 경우, 극한의 언더슈팅 여지를 감안해 시장의 최저점은 연간 전망 하단이기도 한 코스피 3000포인트선 부근에서 설정이 가능하다.

더불어 현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우려요인 중 하나인 연준의 테이퍼링 변수에 대한 시장의 사전적 경계감은, 글로벌 증시 -3.7%, 선진국 -2.9%, 이머징 -9.5%, 코스피 -5.1%가 하락했던 2013년 5월 '테이퍼 텐트럼' 당시의 트라우마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당시의 테이퍼링 과정은 첫째,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전무했고, 둘째, 글로벌 전체가 아닌 미국 일방 만의 경기회복에 주목했으며, 셋째, 양적완화 패러다임이 지배했던 당시 금융시장 여건 상 테이퍼링 실시가 금리인상과 진배 없던 쇼크였다는 점을 가려서 볼 필요가 있다. 이는 현 상황과 완벽히 상치되는 대목이며, 테이퍼링 실시에도 골디락스격의 현재 매크로 환경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이상 관련 노이즈의 존속 기간은 3분기를 넘어서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와 더불어 중립이상의 3분기 실적 환경, 10월 국경절 특수와 6중전회를 전후한 중국의 정책선회 여지, 주요국 코로나1 통제력 강화 등은 3분기 부침 과정 이후 4분기 시장의 코스피 3,300포인트선 제자리 찾기 행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를 대비한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우선순위는 실적, 주가/밸류 메리트, 정책 모멘텀 보유 여부에 따라 차별적으로 설정될 필요가 있다. 3분기를 넘어 하반기 전체를 관통하는 주도주로서 첫째, 정유/화학 유가 플레이, 둘째, EV모빌리티(자동차/2차전지), 셋째, 바이오(대형 CMO 및 신약 파이프라인)의 '화·이·바'를 지속적으로 강조한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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