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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유도만능줄기세포’ 이용 치료제 개발 임상적용 길 열린다
입셀, 서울성모병원과 협력
세포주 제작 全 공정 과정
GMP 수준 생산 진행 성공
입셀 연구진이 유도만능줄기세포 관련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입셀 제공]

차세대 재생의료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의 임상 등급 수준의 세포주 생산 시설이 구축돼 치료제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줄기세포 연구개발 스타트업 기업인 입셀은 유도만능줄기세포의 원재료가 되는 혈액의 채취에서부터 유도만능줄기세포주 제작 전 과정을 의료기기 품질관리 심사(GMP) 수준으로 진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세포치료사업단과의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성과로 향후 국내에서도 유도만능줄기세포주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양한 임상 적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역분화줄기세포로도 불리는 유도만능줄기세포는 성인의 피부나 혈액 등 이미 어른이 된 자기 자신의 세포를 거꾸로 되돌려 미분화 상태의 세포로 역분화시킨 것이다.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타인의 난자를 사용하는 데 따른 윤리적인 문제가 없고, 체세포로부터 복제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환자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전분화능을 얻을 수 있어 차세대 재생의학의 핵심기술로 주목받아 왔다.

하지만 유도만능줄기세포는 환자의 체세포를 역분화시킨다는 점에서 면역거부반응은 해결할 수 있지만, 세포 확립 효율이 낮으며 체외에서 안정적인 배양이 어렵고, 세포이식시 염색체 불안정성과 종양 형성으로 인한 안전성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때문에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된 유도만능줄기세포 개발을 위해서는 세포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인 체외 증식과 최적화된 배양기술 확립이 필요하며, 상업화를 위한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이러한 배양과 분화의 모든 실험 프로토콜에 대해 엄격한 평가와 관리가 요구돼 왔다.

입셀은 유도만능줄기세포주를 이용해 연골세포 및 골세포, 간세포 등으로의 다양한 분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유망 창업기업 지원사업인 ‘BIG3’ 사업 참여기업으로 선정된바 있다. 연골세포 치료제의 본격적인 상업화를 위해 서울성모병원 세포치료사업단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임상 등급의 세포주를 만드는 데 주력해 왔다.

주지현 입셀 대표는 “세포주 제작 전 공정 과정에서 GMP 기준 확립은 물론 해당 과정에 사용되는 시약과 재료 등에 있어서도 임상 적용을 고려했다”며 “특히 이번에 제작된 유도만능줄기세포주는 공여자로부터 연구 목적 외에 상업적 이용에 대한 동의까지 받아 곧바로 다양한 세포치료제 개발에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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