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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외채무 또 사상 최대…외국인 한국채권 투자 증가 때문
단기외채 비율 39.2%
2012년 이후 최고
대외금융자산도 최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우리나라 대외채무가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외국인들이 국고채 등 한국 채권을 사들인 데 따른 것으로, 채무 건전성 지표는 나쁘지 않다는 게 한국은행의 판단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대외채무는 6042억 달러로 종전 최대기록이었던 3월 말(5659억 달러)보다 383억 달러 늘었다. 대외채권 역시 1조611억 달러로 같은 기간 304억 달러 증가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4569억 달러로 79억 달러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대외채무 증가는 주로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투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대외 신인도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또 대외채권에 대해서는 "중앙은행의 준비자산(외환보유액)이 늘어난데다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현금과 예금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의 비중은 29.5%다. 3월 말에 비해 0.2%포인트(p) 높아졌다. 우리나라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의 비율은 39.2%로 2.1%p 상승했다. 2012년 9월 말(41.6%) 이후 8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과거 위기 당시나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 외채 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734억 달러로 3월 말보다 850억 달러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 투자 영향으로 거주자의 증권투자가 509억 달러 늘었다.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투자)도 1조5827억달러로 731억 달러 증가해 사상 최대치로 집계됐다. 비(非)거주자의 증권 투자가 562억 달러 늘었다.

한국의 대외 지급 능력을 반영하는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4907억 달러로 3월 말(4787억달러)보다 120억달러 늘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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