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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주식 괜찮을까'…역대급 외국인 매도 폭탄 속 주목할 종목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들이 역대급 매도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가 크게 휘청였다. 공포감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지만 증권가에선 이번 급락장에서도 강한 종목들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7조972억원을 순매도했다. 해당기간 5거래일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고 특히 13일에는 하루에만 2조5937억원을 팔아치웠다.

썰물처럼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에 국내 증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코스피는 3개월만에 3200선이 무너지며 13일 3171.2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지난주 7조6000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이에 시장 전반에 공포 심리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선 과도한 비관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IT 비중이 높은 대만 증시를 제외한 나머지 신흥 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채권 시장에선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외국인들의 반도체 주식 매도가 우리 시장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암울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급락장 속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인 종목들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신 연구원은 "보통 시장이 급락하면 투자자들은 하락 종목 주가가 상대적으로 싸보이기 대문에 접근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급락장에서도 강한 종목들이 향후 새로운 주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급락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팔지 않았다는 것은 향후 실적과 성장에 대한 기대가 견조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조정 구간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마트, LIG넥스원 등은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였다"면서 "당분간 숲(시장) 보다는 나무(종목)을 보며 좋은 기업을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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