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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닥 모를 반도체株...코스피 3200 붕괴
삼성전자·하이닉스 ‘최저치’
외국인 순매도 폭탄에 급락
환율 1170원 육박 ‘최고치’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우려에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1, 2위 종목의 부진에 코스피도 지난 5월 28일 이후 약 석달 만에 재차 3100선으로 추락했다. 외국인의 매도 폭탄에 힘을 잃은 원화는 달러당 1170원을 향하고 있다. ▶관련기사 15면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2300원(2.99%) 떨어진 7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0.7% 하락한 9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7거래일 동안 하루 보합을 제외하곤 모두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7만5000원선을 밑돈 건 지난해 12월24일(7만4100원)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도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10만원선이 깨졌다. 지난해 11월 30일(9만7500원) 이후 최초다. 시가총액도 70조원 초반까지 내려 앉으며 7년 가까이 지켜오던 코스피 시가총액 2위 자리도 장중 네이버에게 잠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코스피도 시가총액 1, 2위 종목의 가파른 하락세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보다 44.68포인트(1.39%) 하락한 3163.70을 나타내고 있다.

급락은 대규모 외국인 매도가 이끌고 있다. 이날 장초반 외국인은 1조3000억원 가까운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는 지난 9일부터 계속되고 있다. 이번주 외국인 매도 금액만 5조8000억원에 달한다.

한국 시장을 떠나는 외국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연일 최고치를 찍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4.4원 오른 1167.90원에 거래되며 1170원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 통화 정책 변화 가능성 부각과 반도체 업종 약세로 국내 증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면서 “다음 주 미국과 중국 실물경제지표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 속 업종 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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