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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점 재도전’ 코스피...밸류에이션 작년 5월 수준 그쳐
12개월 선행 PER 11.51
中증시 부진 반사이익도 기대
외인 복귀에 최고치 돌파 가능
전문가들 “하반기 더 좋아질 것”

코스피 종합지수가 최고치에 재차 근접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이익이 급증하며 밸류에이션은 지난해 5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51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 1월 지수의 급등 속에 15.73까지 치솟았던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면서 지난해 5월 수치로 회귀해 밸류에이션 부담을 크게 덜고 있다.

실제 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한 상태다. 지난해 5월 코스피 평균 영업이익 추정치는 183조683억원이었으나 지난달 코스피 평균 영업이익 추정치는 225조 4437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달 들어선 231조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4.25포인트(0.13%) 하락한 3276.1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최근 10거래일 중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하며 종가기준 고점인 ‘3305.21’을 바라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스피의 경우 양호한 이익 전망치가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역시 결과적으로 확진자는 증가하지만, 치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코스피가 올 초 이후 박스피에 갇혀있는데 밸류에이션 대비 주가 수준은 비싸지 않다고 본다”며 “예측하긴 어려울지 몰라도 하반기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중국 증시의 부진에 따른 상대적인 반사이익 효과도 기대된다. 코스피 대형주의 경우 중국보다는 미국과의 동조화 경향이 강하고, 4월 말부터 조정을 거쳐왔기 때문에 피크아웃 우려도 완화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국내기업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13.7%로 처음 중국(11%)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국면에서 한국의 기업이익 창출 체력이 중국 대형주보다 나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국가별 이익 모멘텀을 고려했을 때 한국 기업 및 증시에 대한 상대적 선호 현상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업종간 밸류에이션 역시 한국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황이다. 중국 증시 대비 하락한 자동차, 유통, 통신 등으로 선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 ‘셀코리아’를 외쳤던 외국인이 귀환하는 흐름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사흘 연속 코스피를 약 1조6470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전 업종 상승세를 이끌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 반전이 증시 상승을 주도하면서 특히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심은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외국인의 추가 수급 유입 가능성이 있어 코스피 3300포인트 재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재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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