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을 박은 ‘갤럭시Z플립3’ 에디션 [렛츠고디지털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5300만원대 초호화 갤럭시Z플립3 공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야심작 ‘갤럭시Z 시리즈’ 출시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석이 박힌 초호화 한정판 제품까지 등장했다. 이미 외관 디자인부터 세부 사양까지 많은 내용들이 유출된 상황.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 시리즈의 한정판 스마트폰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러시아 ‘캐비어’사는 5일 400개 이상의 보석을 빼곡하게 박은 초호화 갤럭시Z플립3 한정판 모델을 선보였다.

한정판 제품은 18K 화이트 골드 해골에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 에메랄드, 루비 등 419개 이상의 보석을 가공해 만들었다. 20개만 만들어 판매한다. 멕시코 마야 문명에서는 20을 행운의 숫자로 여겼다.

(좌) 갤럭시Z폴드3 에디션, (우) 갤럭시Z플립3 에디션 [렛츠고디지털 캡처]

갖가지 보석이 후면 패널을 수놓은만큼 가격도 4만6460달러, 한화 약 5300만원에 달한다.

캐비어사는 이날 갤럭시Z폴드3 한정판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라그나로크’라는 이름의 모델로, 스칸디나비아 불의 왕 수르트의 상징인 ‘불타는 해골’에서 영감을 얻었다. 후면 패널에 기하학적인 부조 패턴을 레이저로 조각해 넣었으며, 수르트 눈은 붉은 루비로 장식했다. 또 수르트 해골 주위의 불꽃은 보석 유약으로 칠했다.

갤럭시Z폴드3 라그나로크 에디션은 99개 한정판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한화로 약 1200만원이다.

갤럭시Z폴드3 에디션 [렛츠고디지털 캡처]

출시도 안 된 제품이 한정판 모델부터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다. 캐비어사는 올해 초 갤럭시S21 정식 공개 이전에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였다가 삼성전자 측의 요청으로 하루만에 관련 글을 내린 바 있다.

아직 정식 공개도 안된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에 대한 사진과 사양 등이 대거 유출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오는 11일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 신제품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역대급 스펙과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폴더블폰 대세화의 포문을 열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시리즈’,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도 함께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