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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 10월 배터리·석유개발 사업 분할…별도법인 설립
'SK배터리·SK이엔피' 출범
김종훈 의장 "사업별 투자 확대 등 기업가치 키운다"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SK이노베이션 제공]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와 석유개발(E&P·Exploration&Production) 사업을 각각 독립 회사로 분할한다.

SK이노베이션은 3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다음달 16일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친 후, 오는 10월 1일자로 신설법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와 'SK이엔피 주식회사(가칭)'를 각각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12면

SK이노베이션은 두 사업 분할 이후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담당하는 지주회사 역할에 중점을 둔다. 분할 방식은 SK이노베이션이 신설 법인의 발행 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SK이노베이션이 신설 법인의 지분 100%를 갖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영역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사업 개발, 인수·합병(M&A) 역량 강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나간다. 현재 새롭게 추진 중인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본격적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신설될 SK배터리주식회사는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BaaS(Battery as a Service), ESS(에너지 저장장치) 사업 등을, SK이엔피주식회사는 석유개발 생산·탐사 사업,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각각 수행한다.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은 "이번 분할은 각 사업 특성에 맞는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성을 높여 본원적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사업별로 투자 유지, 사업 가치 증대를 통해 경영 환경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는 유연성을 키워 친환경 전략을 가속화, 기업가치를 집중적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분할이 배터리 사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달 ‘스토리 데이’ 행사에서 배터리 사업은 '1테라와트 +α' 규모의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글로벌 선두권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헝가리 등의 거점에서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 2023년 85GWh, 2025년에는 200GWh,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고 2025년 이후에는 한 자릿수 후반대의 이익률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E&P 사업 분할에 대해서는 "탄소를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혁신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오랜 기간 축적한 석유개발 사업 경험 및 역량을 활용해 탄소 발생 최소화를 목표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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